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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그리고 AI

며칠 전 결혼을 했다. 나 말고 지인이. 지인 결혼 때 참석자들 간에 항상 나오는 아젠다. -축의는 얼마 할 거냐? 얼마를 넣어야 할지. 같은 무리라면 돈을 맞춰야 할지. 다른 지인보다 적게 넣는다면 눈치 보이지 않을지. 맞추자니 자신이 부담되진 않을지. 맞추자고 하자니 내가 남들에게 부담을 주는 건 아닌지. 결국 눈치 싸움에서 내가 제일 많이 냈다... 아쉬운 건 없다. 10만 원을 낼지 20만 원을 낼지 고민된다면, 큰 쪽을 내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10만 원 더 낸다고 인생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상대는 오히려 더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걸로 됐어. ( 근데 난 15만 원을 냈다. ) 이런 건 국가에서 지정해 줘야 되지 않나 싶다. ex) 5년 지기 이하 5만 원 10년 지기 이하 7만 ..

도를 아십니까 2024.04.16

시장에 돈이 풀리는 날은?

1. 오피셜 위험자산이 오르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시장에 돈이 풀리는 경우다. 2. 뇌피셜 오늘이 바로 시장에 돈이 풀리는 날이다. 대부분 기업의 월급날 ( 매월 10일이나, 영업일 기준으로 오늘 )과 13월의 월급. 즉, 연말정산 환급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3. 갈까? 말까? 그러므로 오늘 퇴근 시간 지나서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상승분 수익실현은 주말 간 이뤄져 단기 조정 될 것으로 생각되니 일요일에 적립식 투자금을 넣어야겠다. 퇴근 시간 전에 넣어버릴까? 4. SNS 출처 잡지식 급여일은 대기업과 그 외 기업으로 차이가 나는데 각 25일과, 10일이다. 대기업은 당월 급여를 지급하고 그 외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전 월 근무 보수를 지급한단다. 뭔가 씁쓸하구먼. 아..

도를 아십니까 2024.03.08

비트코인 급등 그리고 전략 변경..

1. 비트코인 급등 비트코인 관련 직전 글(2/11) 게시 이후 비트코인이 스멀스멀 오르더니 어제 하룻밤 사이 급등했다. 정말 며칠 전부터 추매 할까 계속 고민하다 안 했는데 추매 할 껄무새 짹짹이다. 2.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4월 반감기가 아직 남아있는데 전고점이 거의 다 와간다.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이야기이다. 반감기 전 한번 뚝 떨구고 올라가는 패턴이 반복되었는데 이번에도 그리될지... 3. 세상은 시뮬레이션인가 전고점 저항선에서 살짝 돌파했다가 한 번 뚝 떨어질 거 같기도 하고 그게 또 반감기 시작 전에 타이밍이 맞물리기도 하고. 세상은 시뮬레이션이란 얘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닌 거 같다. 4. 전략변경 애초에 큰 조정을 대비하여 예약매수를 걸어놓았었는데 매주 적립식으로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

식비 줄이는 법 (a.k.a 엥겔지수)

1. 알쓸신잡 엥겔지수란: 일정 기간 가계 소비지출 총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 2. 식비 줄이는 법 그야 간단하다. 엥겔지수 보다 적게 지출하면 된다. 3. 나의 엥겔지수는 소득별 적정 엥겔 지수 1인 가구 2인 가구 3인 가구 350만 원 미만 20% 25% 30% 350만~700만 원 15% 20% 25% 700만 원 이상 10% 15% 20% 월소득 약 400만 원 & 1인 가구인 나는 위 표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므로, 나의 엥겔지수는 60만 원이다. 음, 일단 한 달에 60만 원 이하로만 쓰면 된다는 얘긴데.. 4. 그래서 1월은? 컬리 외식 마트 편의점 배달 계 절약액 117,675 63,000 83,960 20,500 58,200 343,335 256,665 *절약액 = 나의 앵겔지수 ..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한 달이 지나면 생기는 일

1. 개봉박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발표 + 비트코인 관련 첫 게시물을 올린 지 딱 한 달이 지났다. 지금 내 업비트 계좌는 어떻게 됐을까? 한 달 동안 많은 변동이 있었지만 결과가 중요하니까 우선 결과부터... 2. 비트코인 참 얄궂어~ 총 보유자산이 한 달 전과 비교해 불과 천 원 차이 밖에 안 난다. 3. 결과적으론 마이너스라는 얘기인가 달라진 게 없어 보여도 총 매수 금액에서 약 22만 원 +차이가 난다. 매월 17만 원 정기 투자금이 들어갔고, 1월 중 한때 떡락하던 시기(그레이스케일 GBTC 매도 물량 압박으로)가 있었는데 예약 매수 걸어놓은 알트코인 중 하나에서 5만 원이 투자되었다. 4. 오이오이 천만 원은 처음이라고 한 달간 많은 변동이 있었다시피 좋았던 시절도 있었으니. 5. 존버..

부자는 빨리 되는 것이 아니다.

1. 알쓸신잡 팔레트(Pallet) : 물류터미널이나 공장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완성된 제품을 차곡차곡 쌓아 놓으면 이후 지게차 혹은 자키로 한 번에 들어 기계나 차량에 실어 목적지로 보내는 용도로 쓰인다. 2. 본업이기도 하고 부업이기도 한 해외 본사 및 지사에서 상품을 조달해 국내 B2B 판매 사업을 전개하는 외국계 회사에서 물류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제품은 팔레트 패킹 상태로 입고되어 박스 단위로 출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 잉여 팔레트가 생기게 되는데 잉여 팔레트는 팔레트 매매 업체에 개인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어차피 폐기할 거 팔아서 음료수라도 사 먹으라는 지사장의 승인하에! 3. Dog honey~ 그때가 3년 전인 거 같은데 물류 운영을 잘해와서 물동량이 3년 전 대비 200% 정도 늘..

스콘 : 스코틀랜드에서 기원한 영국식 퀵 브레드

1. 튜닝의 끝은 순정 카페를 가면 음료는 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는다. 곁들임 디저트는 가끔 먹곤 하는데 먹게 되면 스콘이나 크로와상을 먹는다. 아는 맛이 최고 이기도 하며, 음식에 대한 모험을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름 복잡한 음료와 디저트는 맛도, 이름도, 모양도 곧 잘 까먹기도 하고. 2. 소주믈리에 와인도 위와 같은 이유로 먹어도 먹어도 곧 잘 까먹는다. 그래서 나는 소주파다. 소주는 맛으로도 무슨 소주인지도 구별할 정도. 단, 참이슬과 처음처럼만 가능. 3. 돈으로 주시면.. 회사 복지로 월 3만 원씩 지원되는 스타벅스 카드가 있다. 집돌이 성향이 좀 있어, 3만 원을 채 사용하지 못하고 남을 때가 많다. ( 다른 카페도 가기도 하고 ) 4.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 오늘은 새로 ..

도를 아십니까 2024.01.21

첫 조카의 돌잔치에 참석하면 벌어지는 일곱 가지

1. 알쓸신잡 돌잔치에서 '돌'은 열두 달을 한 바퀴 돌았다는 뜻이다. 2. 오늘은 조카가 태어나고 열두 달 한 바퀴 돌기 하루 전 돌잔치를 치렀다. 3.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돌잔치가 끝나고 저녁에 집에 올 때까지 조카가 아닌 친척동생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다. 물리적 거리가 멀고, 조카가 태어나고 첫 대면이었기에 일어난 인지부조화였으리라. ??: 삼촌한테 안겨봐~ 나: 잉, 삼촌? 4. 백문불여일견 百聞不如一見 위의 3. 과 같은 이유로 일 년 간 조카에게 별 감정이 들지 않았다는 것을 고백해 본다. 사진을 보내와도, 영상통화를 해봐도. 그러나 오늘 실제로 조카를 보고, 안아도 보니 오늘에서야 실감이 난다. 친척형이 아닌 삼촌이 되었다는 것을! 5. 환생 還生 나는 생에 최초의 기억이 내가 환..

도를 아십니까 2024.01.15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 X 100

오늘은 비트코인 역사에서 아주 의미가 있는 날이다. 바로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 미국 시간 1/10 오후, 한국 시간 1/11 새벽 ) SEC 가 내 월급날(매월 10일)인걸 또 어떻게 알고 날짜에 맞춰 승인을 해줬다. 혹시 나 K-트루먼일지도? 나는 매월 17만 원씩, 상/하반기 100만 원씩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정해진 금액이 딱히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월급 및 상여금에서 차포 다 떼고 남는 돈이다. 연봉이 오르면 정기 투자금은 당연 더 오를 것이다. 그래서 어제 17만 원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알트코인에 투자를 하고, 일부 현금 비중은 승인 실패 시 또는 조정 시를 대비해 시장가 대비 -25%에 예약 매수 걸어 놓았다. 결과적으로 시차 때문에 오늘 아침에서야 승인 소식을 알았..